◀ANC▶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고등학교에서 전문 직업교육을 받은 뒤 취업에 성공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고졸 취업신화'를 만들어내는 특성화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중앙고 3학년 정우철군은 매일 농협에 출근합니다. 졸업 전에 채용이 확정돼 실무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세우고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따는 등 철저히 준비한 결과입니다. ◀INT▶정우철/제주중앙고 3년 "취업난이 심각한데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특성화고등학교에 가서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졸 직원을 채용한 농협측도 기대가 큽니다. ◀INT▶조사현 차장 / 농협 제주도청지점 "고등학교에서 증권과 투자 관련 자격증을 따고 전문교육을 받아서 앞으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정우철군과 같은 고졸 취업신화를 쓰기 위해 특성화고등학교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콘텐츠 개발과 금융비즈니스 교육처럼 기업체에 필요한 전문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INT▶김소정/제주중앙고 1년 "스마트폰 큐알(QR)코드 같은 콘텐츠 개발 교육을 받고 있는데,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수업을 많이 들어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도 대학 진학에서 취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결과 취업률은 재작년 초 1.4%에서 올해 초 17.3%로 급증했고, 연말이면 30%에 이를 전망입니다. ◀INT▶박명군 전문교육부장 / 제주중앙고 "전문직업교육을 대폭 강화해서 기업체에서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다보니 인기가 좋습니다." 심각한 취업난 속에 특성화고등학교가 조금씩 취업 성공신화를 거두면서 새롭게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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