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교폭력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내에서 피해 학생이 5천 명을 넘는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교육당국의 대책은 크게 미흡합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모 군은 지난 달 말, 성적 수치심을 주는 별명을 불렀다며 같은 반 친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지난 6월에도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뒤여서 충격은 더 컸습니다. ◀INT▶피해학생 부모 "심리치료가 제일 시급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빨리 학교에 복귀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으면 하는 게 제일 큰 바람입니다." 학교폭력이 되풀이해서 벌어졌지만 학교측은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CG) 한국교육개발원이 도내 6만 천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8.4%인 5천160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습니다. 4개월 이상 지속된 심각한 피해도 22%인 천600명이었고,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도 37%였습니다.(CG) ◀INT▶한양순 사회복지사/제주영락종합사회복지관 "피해자의 경우에는 학교생활을 중단하기도 하고 또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은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하며 심지어는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의 대책은 크게 미흡합니다. (CG) 올 1학기 학교폭력 예방교육시간이 제주는 16.3시간으로 전국 평균 26.8시간보다 크게 낮았고, 울산 76시간과 비교하면 1/5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 시간이 지난해보다 8시간 이상 늘었지만 제주는 3시간 가까이 감소했습니다.(CG) (S/U) 이런저런 학교폭력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학교폭력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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