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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학교급식 차이 크다

송원일 기자 입력 2012-12-06 00:00:00 수정 2012-12-06 00:00:00 조회수 0

◀ANC▶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도심지 큰 학교에 비해 운영상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데요.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가 학교급식입니다. 소규모 학교 급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조천읍 북촌초등학교 조리실. 학생과 교직원 107명이 먹을 급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소규모 학교다보니 급식재료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S/U - CG) 이 학교에서 하루에 필요한 식재료 내역서를 보면 깻잎 100g, 당근 300g, 오이 2kg 같이 아주 적은 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전자 경쟁입찰제도가 도입됐지만 나서는 업체가 없다보니 수의계약으로 농협에 부탁하고 있습니다. ◀INT▶ 김지영 영양교사/북촌초 "소규모 학교다보니 식재료를 납품하려는 업체가 많지 않아, 식재료 단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질높은 급식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CG) 학생 수 100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한달 20일을 급식할 경우 식재료비는 400만 원, 2천 명인 도심 학교는 8천만 원입니다. 소규모 학교는 수의계약이라 가격 인하 효과가 없지만, 도심학교는 경쟁입찰로 평균 5%만 내려도 400만 원을 절감해 더 다양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CG) ◀INT▶ 김정순 사무관/제주도교육청 "큰 학교냐 작은 학교냐에 따라 급식단가가 차이 나고, 업체에 의해 급식단가가 결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학교에 식재료를 적정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천7년 개정된 학교급식법에는 도지사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9개 시도, 20개 지역에 설치됐지만, 제주는 5년 째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내 농어촌지역 소규모 학교 60여 곳의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에 대한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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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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