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채소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농촌에서는 일찍 찾아온 추위에 수확량이 줄어 겨울채소 품귀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브로콜리 주산지인 제주시 애월읍. 예년 같으면 수확에 바쁠 시기지만 올해는 수확에 나선 농가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른 추위에 생장이 늦어져 수확할 물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강진규 / 농가 "올해 너무 빨리 추워가지고 브로콜리가 자라지 않고 있어요. 기온이 10도 이상돼야 하는데 지금은 최고 10도 그렇지 않으면 5~6도 밖에 안 되니까 크질 않는거죠." 지난 여름 잇따른 태풍 피해로 파종이 늦어진 것도 한 원인입니다. (s/u) "특히 올해는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 브로콜리 재배를 포기한 농가가 많아 초기 출하물량은 더욱 줄었습니다." 지난해 초겨울 기온이 높아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수확이 늦은 만생종 재배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지역 전체 브로콜리 재배면적 천300ha의 80%가 내년 1월 중순 이후 출하할 수 있는 만생종입니다. 월동무와 양배추도 태풍 피해로 출하가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고, 이달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될 당근은 생산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3만 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물량 확보에 비상입니다. ◀INT▶김양훈 / 애월농협 주임 "날씨 때문에 수확량이 굉장히 저조합니다. 그래서 납품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시세 자체가 워낙 고가다보니까 저희(농협)납품단가와 거기(대형매장)수매단가가 맞지 않는 상황이죠." 연이은 태풍과 이른 추위로 들썩이는 채소값, 수급조절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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