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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3 희생자, 유족 추가신고

홍수현 기자 입력 2012-12-16 00:00:00 수정 2012-12-16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4.3 사건 희생자와 유족 추가신고가 이달부터 4.3사업소와 시청 그리고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데요, 보름 만에 300여 명이 신고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강명선 씨는 최근 아버지를 4.3 희생자로 신고했습니다. 지난 천949년, 구좌읍 한동리 마을에서 월정 주둔군에게 끌려가 숨진 지 63년 만입니다. 사망 당시 가정 사정으로 아버지가 호적에 등록돼 있지 않아 희생 사실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강명선 "나는 포기했지. 호적이 없으니까 아내는 안 간다해도 나는 몇 번을 가봐도 호적없으면 안 된다 그러더라고..." 4.3특별법 시행령 개정돼 5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추가신고에 현재까지 접수된 희생자는 20명. 유족은 350여 명이 신고했습니다. 과거 4차례 신고접수가 있었지만 강명선 씨 처럼 여러 상황으로 희생자나 유족 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이번 신고접수는 재외도민들을 위해 주미, 주일 한국대사관과 영사관, 재외도민회를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고수남 / 제주4.3사업소 "특히 일본 오사카, 동경지역에서도 4.3유족회 임원이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해서 많은 신고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추가진상조사로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이 없을 경우, 이번 추가신고가 사실상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내년 2월까지 빠짐없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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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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