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노인과 장애인들의 원활한 재활치료를 위해 전국 6개 권역에 재활전문병원이 들어섭니다. 제주에는 서귀포에 문을 열 예정인데요, 개원을 앞두고 요즘 운영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제주재활전문병원.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 제곱미터 규모의 건물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습니다. 실내에는 각종 재활치료와 특수치료실 그리고 150병상 입원실을 갖추고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s/u) "하지만 이 재활병원이 개원도 하기 전에 운영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주도는 전문기관에 위탁운영한다는 방침인 반면, 사회단체들은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전국에 걸쳐 재활병원 위탁 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서귀포의료원과 한라의료법인, 연강의료법인 등 3곳이 응모를 마쳤습니다. 제주도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것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정미숙/ 노인장애인복지과장 "병원이라는게 전문경영을 바탕으로 운영되어 야 하기 때문에 행정에서 한다는 게 불가능합니 다. 아시다시피 다른 권역에서도 위탁해서 운영을 하고 있고..." 그러나 제주도의 이같은 방침에 시민사회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간기관이 병원을 운영하게 되면 공공 의료서비스 강화라는 본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없을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400억 원 가까운 세금으로 지은 병원을 민간업자에 넘겨서는 안 된다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INT▶양윤란 / 서귀포시시민대책위 "(민간병원이 맡으면)수익성을 추구하다보니까 의료비 상승을 불러올 수 밖에 없습니다. 재활병원은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위한 기관이잖아요. 그런데 수익을 추구하는 민간병원의 돈벌이 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죠." 특히 장애인단체들은 단순한 치료만이 아니라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프로그램을 접목한 재활전문센터로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어 병원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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