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시에 정착한 귀농 인구가 작년에만 600명을 넘는 등 귀농귀촌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정착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노란 감귤을 정성껏 따는 정의준 씨. 충남 아산시에서 초등교사일을 접고 서귀포에 새 둥지를 튼 귀농 1년차 새내기입니다. 하지만 새내기란 말이 무색하게 첫 농사에서 14브릭스가 넘는 고품질 감귤을 생산했습니다. ◀INT▶ "백지상태로 3월에 와서 선배 부모님 따라 다니면서 눈으로 감귤꽃 피는 것도 보고..." 지난해 3월 제주에 온 김은만 씨 부부는 객실 정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경기도 부천의 아파트를 판 자금으로 마련한 조그만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관광객과 주민들도 제법 찾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INT▶ "막상 카페하고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나니까 어려운 부분이 자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게스트하우스를 커플룸으로 바꾸고 ..." CG) 이처럼 농촌으로의 이주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서귀포시 귀농귀촌 인구는 676명으로 재작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4,50대가 55%를 차지하고, 30대도 20%에 이릅니다. (s/u) "하지만 전체 귀농귀촌 인구의 절반 이상이 나홀로 귀농인 만큼 영세성을 극복할 경영 전략을 세우는 게 관건입니다." 실제로 귀농귀촌인 대상 조사에서 애로사항 1위는 주거와 정착자금 등 경제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10명 가운데 2명은 지역주민과 갈등경험이 있다고 답해 일상생활 적응을 위한 준비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 김영진 / 서귀포시 주민자치과장 "문화, 풍습에서 모르는 부분이 많아 소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프로그램으로 교육.." 또 전체 귀농귀촌인 중 절반이 준비기간을 1년 이내로 잡은 것으로 나타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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