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서귀포에는 겨울 전지훈련을 온 스포츠 팀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그런데 많은 선수단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축구팀 전지훈련장인 서귀포시 걸매구장. 고교와 대학팀간 연습경기가 한창입니다. 경기가 끝나면 곧바로 다른 팀간 경기가 예정돼 있어 시합을 마친 선수들은 더 이상 훈련을 하지 못합니다. ◀INT▶ "아무래도 경기가 없는 날은 팀이 운동할 수 있는 훈련 구장이 없기 때문에 그런게 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고교 축구팀 감독을 만나 전지훈련 스케줄을 살펴봤습니다. 30일까지 서귀포에 머무는 동안 5개 구장을 돌며 연습경기만 20여 차례. 운동장 여유가 없어 전술이나 체력 훈련 계획은 짤 틈이 없습니다. ◀SYN▶ "경기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은 할 수가 없어요. 물론 시합을 하러 오는 거지만..." 현재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은 90여 개 팀. (s/u) "특히 인기가 많은 축구의 경우 운동장 11개에 적정 팀수의 2배가 넘는 60개 팀이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구나 수영 종목도 사정은 비슷한데다,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모자라 1인당 숙박료는 작년대비 최고 20% 뛰었습니다. ◀INT▶ "이쪽 업계가 운동부들은 어느 정도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해서 맞춘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작년보다 4천 원 정도 올랐습니다." 날씨가 따뜻해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서귀포. 늘어나는 선수단에 걸맞는 시설 확충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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