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중세 일본에서 독자적 문화를 건설했던 오끼나와의 류큐왕국의 기초를 삼별초가 제공했다는 설이 제기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세 450년 류큐왕국의 항아리와 자기 등 240여 점의 유물들. 그 속에서 낯익은 모습의 기와가 눈에 띕니다. 연꽃 무늬가 새겨진 기와는 우리나라 고려의 수막새 기와와 흡사합니다. 고려인 장인이 만들었다는 뜻의 '계유년고려기와장조', 그동안 계유년의 연도가 불분명해 그 기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대가 1273년으로 밝혀지면서 제주와 진도 등에 머물렀던 삼별초와 연관성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일본 학자) "진도 용장산성의 토기와 모양이 똑같다..." 항쟁 끝에 와해된 삼별초가 오키나와지방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12세기 초까지 신석기 시대 수준에 머물렀던 류큐왕국이 13세기 들어 갑자기 농경을 시작하고, 해상문화를 꽃피운 점은 그동안 역사적 공백으로 남아있었지만 그 단초가 고려인이었다는 가설이 가능해졌습니다. ◀INT▶(학예실장) "그동안 설로 있던 것을 뒷받침하는 소중한 역사적 근거...."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연속성에 대한 의문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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