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쌀쌀한 날씨는 여전하지만 계절은 어느 새 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전통민속인 탐라국 입춘굿 행사가 펼쳐진 제주시 관덕정 일대에는 새 봄을 맞으러 나온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신명나는 가락이 사람들을 불러 모읍니다. 도심 한 복판에서 펼쳐진 전통무악은 포근한 날씨와 함께 성큼 다가온 봄 기운을 반깁니다. 한 획, 한 획, 큰 붓으로 '화목할 화' 자를 써 보이는 서예가. 거침없는 붓놀림은 단숨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INT▶윤덕현 / 탐라서예문화원장 "한 입을 가지고 여러 입이 하나가 되서 크게 되라해서 우리 도민과 모든 분들이 화합하는 올 한 해가 되면 행복한 해가 되지 않을까해서 '화목할 화' 자를 전서체로 썼습니다." 목관아 앞은 새해 소원을 적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가족 건강부터 입시 합격까지 저마다 다양한 새해 소원을 나무로 만든 소인 낭쉐 앞에 걸며 꼭 이뤄지기를 빕니다. ◀INT▶김연일 / 제주시 삼도2동 "건강하고 (딸 아이) 수술도 잘 되고 아기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입춘 국수장터에도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육수에 국수를 말아주는 봉사자들과 가족끼리, 친구끼리 아직은 젓가락질이 서툰 어린 아이 모두 따뜻한 국수를 먹으며 정을 나눕니다. ◀INT▶ 곽지윤 / 백록초 1학년 "엄마랑 동생들이랑 와서 국수도 먹고 하니까 좋아요." (s/u) "입춘인 내일은 각 관공서에서 펼쳐지는 계사년 무사안녕굿을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이곳 관덕정 마당에서 본 행사인 입춘굿이 5시간동안 진행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