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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특색 있는 졸업식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2-06 00:00:00 수정 2013-02-06 00:00:00 조회수 0

◀ANC▶ 요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예전처럼 밀가루를 뿌린다든지 요란한 졸업식 대신에 나눔의 의미를 배우고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하는 특색 있는 졸업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중학교 졸업식. 반짝이 조끼와 모자를 갖춘 엄마들이 난타 공연을 펼칩니다. 엇박자에 조금은 서툰 솜씨지만, 졸업하는 자녀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학생들도 '강남스타일'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추며 졸업식 분위기를 흥겹게 만듭니다. -------------------------------------- ◀SYN▶학생들 "김만덕 나눔의 쌀입니다. 졸업생 이름으로 기부해 주세요." 졸업식장 입구에서 학생들이 쌀을 팔고 있습니다. 1kg에 3천 원 하는 나눔쌀을 사면 졸업생 이름으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하는 것입니다. ◀INT▶황현주 / 제주시 화북동 "앞에서 망설이긴 했는데 꽃다발도 살까 하다가 그 대신 쌀로, 그게 더 의미가 있잖아요." 3년 전 시작한 나눔쌀 선물하기는 이 학교만의 졸업식 전통이 되고 있습니다. ◀INT▶김성익 교장 / 제주여상 "졸업생들이 나눔의 쌀을 모아서 사회복지시설에 기증을 하고 김만덕의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합니다." 졸업식 풍경도 달라져 엄숙함 대신 흥겨움이 더 커졌습니다. 귀여운 아빠 같다며 선생님에게 감사장을 드린 뒤 뜨거운 포옹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이별이란 생각에 자꾸만 흘러내리는 눈물은 감출 수 없습니다. ◀INT▶정민지 / 제주여상 "친구들과 헤어져 섭섭하고, 선생님과 헤어져 섭섭한데, 이제 대학 생활 시작하니까 새로운 친구도 만들고 더 열심히 할게요." 요란한 졸업식이 사라지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졸업식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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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일
송원일 wis@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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