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농촌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겠다며 제주로 이주하는 귀농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시의 귀농인구는 800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조건과 과제는 무엇일까요?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박영혜 씨.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와 함께 요양 관광을 왔다가 제주에 매료돼 서울 집을 팔고, 유기농 감귤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귀농 3년 째, 최근에는 두 분 어머니 건강도 좋아져 캠핑카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INT▶박영혜 (귀농 3년째) "3개월도 못 사실거에요, 이렇게 얘기했던 분들한테 이제는 통화하면 그래요, 여기로 다 이사오라고, 너무 좋다고, 내 후반 인생에 이런 복을 누릴 줄은 몰랐다고." 이처럼 귀농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귀포시 귀농인구는 347가구에 823명으로 3년 전보다 226가구, 527명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귀농인 중 7%는 부족한 경험과 초기 자본금으로 일정 소득을 얻지 못해 정착에 실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기 정착에 필요한 자금 준비에만 신경 쓴 나머지, 농사나 사업으로 지속적인 소득을 이끌어내는 경영전략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1년 미만의 짧은 귀농 준비와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도 성공 정착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INT▶정혜란 귀농정보지원담당 *서귀포시* "(귀농귀촌인 주된 애로사항은)주거공간마련, 일자리, 귀농정착자금 등입니다. 이에 서귀포시는 귀농귀촌인들에게 행정지원과 사후관리로 성공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s/u) "귀농을 생각하고 있다면 농촌생활을 낭만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금 운용 계획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고 귀농 경험자들은 당부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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