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쓰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이른바 '공유경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숙박시설이 모자란 제주에서도 도심의 빈 집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공유경제 모델이 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허름한 옛날 집들이 들어선 제주시 칠성로 안쪽에 자리잡은 한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제주여행 정보도 공유합니다. ◀INT▶켈빈 / 싱가폴 "집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호텔과는 아주 다릅니다." ◀INT▶애나 / 싱가폴 "호텔은 (분위기가) 차가워요. 여기는 다른 나라에서 가족처럼 지내면서 모든 게 축제 같은 분위기죠." 지은 지 45년, 폐가로 버려졌던 2층 주택이 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한 것은 지난해 9월. 침체된 도심에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면서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버려진 집이나 빈 방을 다른 사람과 나눠 쓰는 공유경제가 등장하면서 침체된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INT▶신창범 대표 / PAN게스트하우스 "빈 방을 그대로 놔두면 아무런 재화나 가치도 만들지 않지만 게스트하우스로 쓰면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지역에서 돈을 쓰게 됩니다." 빈 집을 임대해 만든 또다른 게스트하우스. 객실 11개를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숙박난이 심해지는 제주에서 주민들이 직접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U)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상을 바꾸는 10대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로 공유경제를 꼽았습니다.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경제활동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가치들을 하나둘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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