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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귀포항 여객선 취항 표류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2-25 00:00:00 수정 2013-02-25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 서귀포항과 전남 고흥 녹동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오늘, 시범운항했습니다. 하지만 유류비 지원 규모를 놓고 선사와 서귀포시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실제 취항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3천400톤 급 여객선이 서귀포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남 녹동항을 출발한 지 2시간 30분 남짓. 첫 시운항에 나선 여객선에는 선사 측과 전남 고흥군 관계자들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INT▶서만석 / 향일해운 "(시운항을 통해서)서귀포시민과 제주도민에게 알리고 운항시기를 다시 정해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동안 취항 연기만 4차례. 지난 22일에 예정됐던 취항식도 여객 모집실적 저조와 유류비 지원 문제가 거론되면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서귀포시는 도민 할인에 따른 예산 지원으로 연간 5억 원을 책정하고 있는 반면, 여객선사는 이보다 6배 많은 30억 원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를 잇는 항로 가운데 가장 먼 성산포항을 기준으로 서귀포항까지 왕복거리 37km에 대한 유류비를 보전해 달라는 겁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승객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 없이 서귀포시가 무리하게 여객선 유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근 상인 등 서귀포 시민들은 반복되는 취항 연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고창범 / 식당 운영 "요즘 너무 어려워서 그래도 이런 배가 들어와서 운항해 준다면 어려운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u) "거액의 유류비 지원 문제가 불거지면서, 13년 만의 서귀포항 여객선 취항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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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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