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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기획3) 석유독립을 꿈꾼다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3-15 00:00:00 수정 2013-03-15 00:00:00 조회수 0

◀ANC▶ 석유값이 급등하면서 시설재배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석유에서 독립하려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천 제곱미터 넓이의 비닐하우스. 안에는 감귤 꽃망울이 막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기름값 걱정에 난방을 제대로 못했지만 올해는 제습난방기를 설치해 시름을 덜었습니다. (CG) 낮에는 하우스 안의 뜨거워진 습한 공기를 빨아들인 뒤 따뜻한 물은 밖에 있는 물탱크에 저장하고 차가워진 공기는 안으로 내보냅니다. 10톤짜리 물탱크에 보관된 물의 온도는 낮동안 50도 가까이 올라갑니다. (CG) 밤에는 이 물을 이용해 하우스 안의 찬공기를 데웁니다. (화면분할) 석유 없이도 낮에는 10도 아래의 찬공기를, 밤에는 30도가 넘는 더운 공기를 만들어냅니다. ◀INT▶김안국 / 서귀포시 서홍동 "작년에 난방을 최소로 해도 600만 원의 기름값이 들었지만 올해는 이 시설 때문에 40% 절감할 걸로 예상됩니다." 난방비 절감은 물론 병해충도 줄었습니다. ◀INT▶허영길 농촌지도사 /도농업기술원 "습기로 인해 병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습기를 제거해 ... 작물 생육에 크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비닐하우스의 난방연료는 빗물. 하우스 지붕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의 온도는 13도에서 15도. 이 빗물을 땅속에 저장한 뒤 비닐하우스 안의 뜨거운 공기를 이용하면 40도 이상 데울 수 있고, 기름 한 방울 없이 난방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INT▶김민수 / 서귀포시 하원동 "3천평 기름값으로 1억 원 전후반 들었는데 지금은 많아야 2천만 원으로 하우스 유지관리가 가능합니다." 제주도내 비닐하우스 면적은 3천400헥타. 이 가운데 60%에 이르는 2천 헥타에서 가온을 하고 있고, 연간 기름값만 900억 원에 이릅니다. (S/U) 석유값이 급등하면서 농민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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