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황근'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유일한 무궁화인데,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 자생지를 복원하는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아직은 찬 바닷바람이 부는 해안에 묘목 심기가 한창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어린 황근을 자생지에 복원시키기 위한 작업입니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 가운데 유일한 토종으로 제주도 해안과 전남 일부 도서지역에만 자생하고 있습니다. ◀INT▶김석현 / 경상대 교수 "나무의 크기나 모양은 무궁화와 같지만 재질이 부드럽고 상당히 (꽃)색이 노랗다고 해서 노란 무궁화로도 불립니다." 7,8월에 노란 꽃을 피우는 황근은 현재 제주도에는 500그루 정도가 자생하고 있는데, 대표적 자생지인 표선면 해안에는 태풍 피해와 남획 등으로 100그루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u) "이번에 복원되는 황근은 제주도 자생지에서 직접 채종한 것으로 3년에 걸쳐 증식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종자은행에서 증식한 4천 그루를 단계적으로 자생지 해안에 복원해 관광객들을 위한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INT▶이상팔 / 국립생물자원관 "3년동안 4천 그루로 증식해서 유일한 자생지인 제주도에 제주도민과 함께 복원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복원된 황근은 뿌리가 제대로 내리고 꽃이 잘 피는지 모니터링한 뒤 최종적인 복원 성공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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