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귀포시의 황칠나무와 고등어 가공사업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의 예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는데요, 제주에 자생하는 황칠나무가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의 소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황칠나무 자생지인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임야입니다. 키가 10미터 이상 자란 황칠나무 수 십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처럼 줄기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노란 진액은 옻나무 수액과 함께 전통공예에 사용돼 왔습니다. (s/u) "황금색 도료로 잘 알려진 황칠나무입니다. 최근엔 약리효능이 인정받으면서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황칠나무는 제주와 남해안 일부 섬에만 자생하는데, 15년생 이상된 가지를 잘라 추출해낸 진액은 강한 항균효과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INT▶황길수 제주대표 / 약용작물총연합회 "당뇨나 비만, 간질환 등에 좋다고 많은 연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귀포 향토산업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제주에서는 20여 농가가 재배에 나섰습니다. 자생지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채취한 씨앗을 발아시켜 묘목으로 기르는데, 개체수를 2천 그루로 늘렸습니다. 앞으로 가공시설을 공동투자해 원액과 가공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INT▶이경주 / 황칠나무 재배농가 "제주가 기후적으로나 토질이 딱 맞기 때문에 자생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재배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요." 자생지를 기반으로 한 서귀포 황칠나무 가공사업이 제주의 새로운 향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오는 9월 정부의 최종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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