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내 풍력발전이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막대한 발전 수익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 대기업들이 풍력단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데 제주의 향토자본이 참여하는 에너지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거대한 풍력발전기 13개가 힘차게 바람을 가르며 돌아갑니다. 발전용량 15메가와트. 9천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이곳의 소유주는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에너지공사. 가동한 지 9개월 만에 41억 원의 발전 수익을 올렸고, 올해는 7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INT▶강상현 운영관리팀장/제주에너지공사 "강도와 에너지 밀도가 높고 해안가가 많아서 일정한 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와서 풍력 발전에 최적의 입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CG) 제주에너지공사와 다른 지방 기업들이 운영하는 도내 풍력단지는 모두 7곳. 발전 수익이 해마다 불어나면서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떠올랐습니다.(CG) 다른 지방 대기업들이 추가로 육상풍력단지 6곳과 해상단지 2곳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막대한 발전 수익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제주에너지공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INT▶차우진 사장/제주에너지공사 "제주에너지공사는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고 제주 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풍력발전은 이제 중요한 에너지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광역경제권선도사업인 풍력발전 서비스분야에 제주가 선정되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에는 풍력특성화대학원이 설치되고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파급효과가 예상됩니다. ◀INT▶위성곤 의원/도의회 지속가능발전포럼 대표 "화석연료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에너지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이를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들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S/U)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디딘 제주의 에너지산업이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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