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제주지역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번째 해저송전선로를 설치해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우려되는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해저송전선로는 다른 지방 원전이나 유연탄발전소에서 생산한 값싼 전기를 제주에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CG) 1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때 드는 발전단가는 원전 4원, 유연탄 50원, LNG 130원, 벙커C유 180원, 경유 520원입니다. ◀INT▶문성창 송변전팀장/한전 제주본부 "값싼 원전이나 유연탄 발전소가 앞으로 많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제주에서 생산된 전력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설계수명이 끝나 연장운영중인 고리 원전 1호기도 언제 가동을 멈출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원전을 추가로 짓지 못하고 다른 지방 전력수요가 늘어나면 제주지역 전력 확보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INT▶이영웅 사무국장 /제주환경운동연합 "다른 지방의 전력 수급에 의존하는 것은 대단히 불안하기 때문에 제주에 LNG발전소를 짓고 에너지 자립을 추진해야 합니다." 2차 해저송전선로로 들어온 전기를 도내에 공급하는 변환소입니다. 재작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2년 늦어진 오는 6월에야 개통될 전망입니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전라남도 진도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INT▶조성옥 전 제주송전선로반대대책위원장 "3번선(해저송전선로)까지 연계한다면 또다시 육지의 송전철탑과 지역주민들의 반대,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천17년 완공 목표인 3차 해저송전선로도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할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 제주와 해남을 잇는 1차 해저송전선로는 천997년 완공 이후 9년 동안 98번 고장나 31번의 정전사고를 냈습니다. 이 가운데 4차례는 제주 전역에 걸친 대규모 정전이었습니다. 그만큼 해저송전선로가 고장날 가능성이 있고 피해 규모도 크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S/U)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발전소보다는 해저송전선로에 이상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내 전력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보도국장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