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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력공급 차질 우려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4-24 00:00:00 수정 2013-04-24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에 전력을 공급할 2차 해저송전선로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지는 의문입니다. 송원일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 해안동에 들어선 한전 변환소. 오는 6월부터 전라남도 진도에서 해저송전선로를 통해 공급받은 전기를 제주 전역에 보낼 예정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CG) 진도-제주간 해저송전선로는 200메가와트씩 두 회선이 설치됐지만 진도까지 전기를 공급하는 육상송전선로는 한 회선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생기면 전력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돼 한전은 2천15년까지 송전철탑 37개를 세워 두 회선으로 늘릴 계획입니다.(CG) 그러나 진도의 시민단체는 물론 군의회까지 나서 송전철탑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INT▶조성옥/제주송전선로반대대책위 "자연경관을 해치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피해, 그런 부분들이 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사항들입니다." 송전철탑 공사가 늦어지거나 무산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해저송전선로의 부실공사 논란. (CG) 한전은 100킬로미터가 넘는 해저송전선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바다 밑바닥에서 3미터 깊이로 매설하도록 했습니다.(CG) 하지만 시공업체인 LS전선이 96%에 이르는 구간에서 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며 공사비 천800억 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한전 관계자 "(3미터 매설 기준은) 보호설비죠. 케이블을 보호하는 부분이거든요. 그 부분이 아직은 조금 덜 돼 있습니다." (CG) 그러나 LS전선측은 한전이 이런 내용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혀 부실공사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S/U) 해저송전선로를 둘러싼 다른 지방 주민들의 피해와 반발, 여기에다 부실공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제주도내에서 전력 자립을 이루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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