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도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됐던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4년만에 고향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수송에는 항공기와 육로를 통한 특별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돌이를 실은 특별 전세기가 제주공항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1시간동안 비행을 마친 제돌이는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돌이의 안정을 위해 마련된 5톤급 무진동 화물차로 다시 1시간 여. 무사히 성산항에 도착한 제돌이는 함께 온 사육사와 서울대공원 관계자, 지역 어민들의 도움으로 항내 가두리에 안착했습니다. ◀SYN▶ "하나, 둘, 셋...풍덩" 고향의 품을 반기듯 물 속으로 헤엄쳐간 제돌이는 먼저 온 춘삼이 등 다른 남방큰돌고래 2마리와 가두리 안을 돌며 인사를 나누고, 사육사가 던져주는 활고등어도 힘차게 잡아 먹으며, 건강함을 과시했습니다. ◀INT▶서완범 사육사/서울대공원 "환경이 바뀌면 먹이를 잘 안 먹는 경향이 있는데 잘 먹는 거보니까 기쁘네요." 이번 돌고래 야생방류는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이른 새벽 서울대공원 수족관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까지 100명에 가까운 인력이 손을 모았습니다. 또 동물보호단체 모금으로 보탠 항공료와 야생적응훈련 등에 모두 7억여 원이 투입됐습니다. ◀INT▶최재천 위원장/제돌이시민위원회 "한국도 자연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살리는 나라가 된다고 하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s/u) "제돌이는 이곳에서 김녕항 부근 가두리로 다시 옮겨져 적응 과정을 거친 뒤 야생개체 출현시기와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올 여름, 자연 방류될 예정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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