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지 닷새째, 수입 쇠고기를 대표하던 호주산이 빠르게 잠식당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육류 수입의 증가는 한우와 돼지고기 값도 동반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제주시내 한 대형매장 육류코너.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쇠고기 판매대 가운데를 차지했습니다. 돼지고기 삽겹살보다도 100g에 400원이나 싸,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소비자 "우선 값이 싸니까..."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지난 26일 이후 나흘동안 도내에서 팔린 물량은 450 여 kg. 같은 기간 호주산 쇠고기 매출은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s/u) "흑돼지 삽겹살 등 돼지고기와 한우는 별 차이없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CG) 하지만 도내 산지 육류 값은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보다 20%, 한우는 6% 떨어지는 등 크게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CG) 돼지고기 수입이 지난해 대비 38% 증가하는 등 올 상반기 육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ＩＮＴ▶ 양돈협회 "수입산이 들어오니까 식당 같은데서 주문이 없다. 앞으로 더 수입되면 어떻게 될 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미국산 쇠고기. 제주산 돼지고기와 한우를 포함한 전체 육류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