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전기를 제주에 공급하는 해저송전선로가 오늘 갑자기 고장났습니다. 다행히 전력수요가 줄어드는 점심 때 발생해, 대형 정전사태는 피할 수 있었지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늘 오전 11시 30분.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 해남에서 1차 해저송전선로를 통해 제주로 들어오는 전력이 전면 차단돼 0으로 표시됐기 때문입니다.. (CG) 당시 제주지역 전력수요는 48만 6천 킬로와트. 전체 공급능력 66만 6천 킬로와트 가운데 해저 송전선로로 공급하는 15만 킬로와트가 차단돼 예비전력이 3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졌습니다. ◀INT▶김영환 부장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해저송전선로 주회선과 예비회선이 모두 고장났습니다. 예비전력이 3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다행히 전력 수요가 줄어드는 점심시간에 고장이 발생해 대규모 정전사태는 피했습니다. ---------------------------------- 1차 해저 송전선로가 들어오는 한전 제주변환소. 고장이 나자 긴급 점검을 벌인 한전은 쥐 때문에 해저송전선로가 차단됐다고 밝혔습니다. ◀INT▶문성창 송변전팀장/한전 제주본부 "기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차단기들이 설치돼 있는데 차단기 절연 파괴로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고장난 차단기를 분해한 결과 내부에 쥐가 침입해서 차단기 고장을 유발했습니다." 한전은 시운전중인 2차 해저 송전선로를 가동시켜 사고 2시간 만에 전력공급을 정상화시켰고 다시 40분 뒤 복구를 마쳤습니다. (S/U)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전기를 제주에 공급하는 해저 송전선로까지 고장나면서 제주지역 전력 자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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