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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바닷 속은 쓰레기장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5-31 00:00:00 수정 2013-05-31 00:00:00 조회수 1

◀ANC▶ 갯녹음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해양생태계가 갈수록 황폐화되는 가운데 해양 쓰레기까지 급증하면서 청정 제주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 바다의 날을 맞아 대대적인 해양 쓰레기 수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랫동안 바다속에 묵혀 있던 쇠 울타리가 대형 크레인에 끌어올려집니다. 어선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폐그물도 한데 뒤엉킨 채 올라옵니다. 바닷 속으로 들어가보니 폐타이어와 플라스틱 상자 등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렸습니다. ◀INT▶ 정현욱 /서귀포해경 특수기동대 "폐타이어, 선원들이 입다버린 작업복, 배 부속품 등이 모래 속에 묻혀 부식돼 있었고, 낚시줄과 밧줄 때문에 위험이 따랐습니다." 지난해 제주 바다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무려 9천 6백 톤 4년 전보다 50%나 늘었습니다. ◀INT▶ 고준철 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폐기물들이 바닷물 속에서 용해돼 독성 물질로 인해서 어류와 바닷 속 생물 기형화 현상을 초래하고 (폐기물을 먹어서) 소화 장애를 일으켜 폐사하는 요인도 있습니다." (S/U) 이처럼 해양쓰레기가 매년 늘어나면서 인력과 예산 등이 부족해 수거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의 산업화와 함께 다른나라에서 밀려오는 쓰레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강진영 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국제적 분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협력하고, 해양 폐기물 전용 소각장과 재활용 시설을 검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생물자원의 보고인 제주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면서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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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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