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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뉴스> 쓰레기매립장 포화...대책 시급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6-04 00:00:00 수정 2013-06-04 00:00:00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면서 매립시설이 빠르게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시 회천과 서귀포 색달 매립장 모두 매립기한이 단축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홍수현, 이소현 두 기자가 연속보도합니다. ◀END▶ ◀VCR▶ 하루 쓰레기 200톤이 모이는 제주시 회천 쓰레기 매립장. 4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가 가득 쌓여 현재는 마지막 4공구 매립이 진행중으로 총 매입용량 188만 톤의 95%가 들어찼습니다. 반입 쓰레기는 재작년 5만4천 톤에서 지난해 6만천 톤으로 늘었고, 올해 만도 벌써 3만 톤. 이런 상태라면 매립만료시기를 1년 앞둔 오는 2천15년, 포화에 이르게 됩니다. 제주시는 동복리와 교래리 등 후보지 4곳에 새 매립장을 짓기 위해 추진중이지만 주민 설득이 관건입니다. ◀INT▶고경림 / 제주시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신규시설은 그렇지 않은데도 그런 경향이 있어서 어렵다." 서귀포 색달 매립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쓰레기 반입량은 5만5천 톤으로 1년 전보다 천 톤 늘었고, 올들어서 만도 2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넘게 증가했습니다. 회천 매립장보다 아직 여유는 있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매립기한은 당초 예상했던 20년보다 5년 이상 단축될 전망입니다. ◀INT▶박성현 / 서귀포시 "원래 20년 예상했는데 10~15년 후면 포화 예상.." (s/u) "하지만 매립장이 포화된다고 해서 새 매립장만을 짓는 것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매립장 사용기한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계속해서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서귀포시 남부광역쓰레기 소각장.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 2천4년 조성된 이곳에선 하루 가연성 폐기물 60여 톤을 소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곳은 소각량보다 태우지 못해 쌓아두는 쓰레기가 적정 적재량의 3배인 천 톤을 넘었습니다. 분리배출이 제대로 안되다보니 철재와 플라스틱, 심지어 폐가전까지 반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정희철 / 운영팀장 "철재 등에 기계가 마모돼 작동이 멈추기도 하고..." 소각하지 못한 쓰레기는 그대로 매립장으로 옮겨집니다. 이처럼 소각하지 못해 매립되는 쓰레기만 하루 100톤. 분리배출이 안 된 쓰레기가 매립장 사용기한을 더욱 빠르게 단축시키고 있는 겁니다. ◀INT▶김형섭 / 서귀포시 "분리배출만 제대로 되어도 상당 매입량 절감 기대.." (s/u) "이 때문에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선 주민과 업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을 더 강력히 유도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기 위해 소각열을 이용한 열병합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초기 설치비와 운용비는 부담이지만 매립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땅에 묻힌 기존 쓰레기 역시 연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기두 / 부산광역시 "쓰레기를 고형연료화 시켜 발전하는 방식인데 열 회수율이 높다." 갈수록 급증하는 쓰레기, 철저한 분리 배출을 지키는 시민의식과 행정당국의 효율적인 처리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news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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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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