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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00억 스마트교실 논란

송원일 기자 입력 2013-06-10 00:00:00 조회수 3

◀ANC▶ 내년부터 초,중학교에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가 보급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100억 원을 들여 일선 학교에 태블릿PC를 보급하려는 가운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초등학교 6학년 국어 시간. 교과서 대신 태블릿PC를 갖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교실 연구학교로 지정돼 국어, 사회 같은 일부 수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디지털 교과서 보급에 대비해 이런 스마트교실을 도내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 15억 원을 들여 10개 학교에 구축하려던 계획이 도의회 반대로 무산된 뒤, 올해 추경예산에 99억 원으로 늘려 다시 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INT▶김승업 장학관 /제주도교육청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서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 협업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석문 교육의원이 스마트교실 구축 사업에 대해 도내 9개 초,중학교 교사 36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0% 이상이 비효율적이고 교육효과도 부정적으로 예상했습니다. ◀INT▶이석문 교육의원 /제주도의회 "태블릿PC 관련 이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전자기기는 수명이 짧아 5년 이내에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동안 교실 벽을 없앤 열린교실과 OHP, 전자교탁 같은 시설 중심 사업이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도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CG) 다른 시,도교육청은 상당수가 30-40억 원 규모로 스마트교실 예산을 편성해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U) 제주도교육청은 디지털 환경에 맞게 스마트교실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도의회 예산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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