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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故 변시지 화백 영면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6-12 00:00:00 수정 2013-06-12 00:00:00 조회수 0

◀ANC▶ 폭풍의 화가, 고(故) 우성 변시지 화백 영결식이 오늘 서귀포시 사회장으로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유족과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바람 많은 제주, 평생 고향의 이미지를 화폭에 담은 故 변시지 화백. 그의 한결같은 의지는 영정속에서도 여전히 빛났습니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도내외 문화예술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SYN▶김재봉 서귀포시장 / 장의위원장 "백화만발한 서천꽃밭에서 하늘소풍 즐기시면서 부디 영면에 드시옵소서..." 스승의 화풍을 닮아가는 미술계에 독창성을 강조해 온 가르침은 이제 제자들의 가슴 깊이 자리했습니다. ◀SYN▶김현숙 / 제주도립미술관장 "투철한 작가 정신으로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면 설 수 없는 화단에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자세를 키워 주셨습니다." 폭풍이 치는 바다와 굽은 소나무 등을 즐겨 그려 '폭풍의 화가'로 불린 故 변시지 화백. 천926년 서귀포에서 태어나 6살 때 일본으로 건너간 뒤 일본 최고 권위 미술전인 광풍회전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유명 화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57년 귀국해 70년대 후반부터 제주를 독특한 황토빛 화폭에 담은 고인은 가장 제주적,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화가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INT▶故 변시지 화백 / 2007년 생전 인터뷰 " 자기 것을 개발해서 보여줘야 외국에서도 호감을 갖고 받아들이지 자기들이 이미 해 온 것을 모방해서 나오면 별로 반응이 안 좋아요." 한국 현존 작가로는 최초로 2천7년,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작품을 전시한 고 변시지 화백은 서귀포시 하원동 가족묘지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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