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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농약 테러 수사 제자리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6-14 00:00:00 수정 2013-06-14 00:00:00 조회수 1

◀ANC▶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한라산 관음사의 왕벚나무에 농약이 주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지도 한 달이 지났는데요. 경찰 수사가 겉도는 가운데 왕벚나무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누군가에 의해 농약이 주입된 왕벚나무. 영양제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파리는 누렇게 변했습니다. 또다른 왕벚나무도 이파리가 모두 떨어져 완전히 말라죽었습니다. 경찰은 벚꽃을 피우지 못한 채 꽃순이 시든 점으로 미뤄, 벚꽃이 피는 3월 하순 이전에 제초제가 주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찰 CC-TV는 4월 중순 이후부터 한달 치만 녹화됐고 목격자나 제보도 없어 아직까지 용의자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INT▶ 경찰 관계자 "특별히 현재까지 나온 게 없어요. 의미있는 내용이 없어요. (앞으로) 탐문 외에는 없죠. 발로 뛰는 거 외에는" 이런 가운데, 제주시는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주변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왕벚나무 DNA를 추출해 후계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INT▶ 김철수 위원 /제주도 문화재위원회 "여기있는 나무 유전자원이 풍부해 왕벚나무 가지와 종자를 증식해서 이 일대에 왕벚나무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DNA 추출은 말라죽은 나무에서 새순이 나야만 가능한데다, 성공하더라도 수백년 된 나무를 복원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뒤늦은 대책이 효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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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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