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제주지방에는 오늘 밤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올해는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고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여 각종 질병과 시설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세찬 빗방울이 쏟아집니다. 대기가 불안해지면서 오늘 오전 한 시간 만에 제주시와 한라산 윗세오름 등에 5mm 안 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S/U) 비가 그치고 난 뒤 햇빛이 비치면서 기온이 크게 올라 제주시 지역은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시의 낮 기온은 30.7도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ＩＮＴ▶ 박양녀 "눅눅하고 끈적끈적하고 좀 그런데요. 구름이 많이껴서 습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중부 지방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제주지방은 오늘 밤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시작됩니다. 모레까지 30에서 70밀리미터, 산간에는 10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지방의 장마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진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특히 올 장마기간에는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크고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ＩＮＴ▶ 허성일 예보관 / 제주지방기상청 "이번 장마의 특징은 지역적인 강수량의 편차가 크겠습니다. 특히 지형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동쪽과 서쪽의 편차가 크겠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식중독 사고도 우려되는 만큼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ＩＮＴ▶ 김준희 의학박사/S-중앙병원 "장마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날 음식은 피하시고, 물은 끓여 드시고,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제4호 태풍 '리피'가 모레쯤 제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농경지 침수 피해와 시설물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