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제주지역 공공의료원들이 임금체불로 직원과 경영진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공공의료원의 운영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대책은 없는지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3년간 12억 원에 이르는 임금이 체불돼 간호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직장내 시위에 돌입한 서귀포의료원. 노인전문병원으로 전환된 제주의료원도 지난 2천11년부터 올해까지 8억 원에 가까운 임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INT▶양윤란/의료연대 "직장을 떠나야하나 하는 생각들 많이 하고 있고..." (s/u) "공공의료원들이 이처럼 운영난에 허덕이는 건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닌데요, 그 중에서도 최근 공공의료원의 운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갈수록 커지는 의사 인건비 부담입니다." CG) 실제로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의료수익은 18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억8천만 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의사인건비는 이보다 5배가 넘는 11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공공의료원 측은 진료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수준 높은 전문의를 채용하다보면 의사 임금 지출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호소합니다. 또 최근 10년새 지역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공공의료원들의 의사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NT▶공공의료원 관계자 "전국에서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이 줄어드는 추세라 배치가 안 돼 저희들이 그 대체인력으로 봉직(봉급)의사를 채용하다보니까 인건비가 많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공공의료원들이 나름의 고강도 경영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 공급시장을 감안한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 지원 방안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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