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관광 성수기를 맞아 대형 버스들의 불법 주정차로 주요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 시내 한 면세점 앞, 4차선 도로입니다. 대형버스 십여 대가 한개 차로를 점령한 채 관광객들을 하차시킵니다. 일부 차량은 아예 시동까지 꺼놓고 주차를 해 놨습니다. 때문에 이 일대는 심각한 지체 현상을 빚으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관덕정 일대도 마찬가지.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노상에 대형 버스 주차 공간을 만들었지만 고작 3칸 뿐. 밀려드는 대형버스들을 감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대형버스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SYN▶ 대형버스 운전기사 "기름 값도 비싼데 차를 안 움직이려고 한다. 그냥 주차해 놓으면 그 자리에 있으려고 하는데 움직이는 시스템이 안 된다." 제주시는 관덕정을 찾는 대형버스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2억원 가까운 돈을 들여 동문로터리 일대에 주차장을 조성했습니다. (s/u) 대형버스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전용 주차장을 만들었지만 주자 공간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차장을 이용한 대형 버스는 고작 10대에 불과합니다. 운전자들이 관광객의 편의를 봐준다는 이유로 주차장 대신, 관광지와 상가 앞에 주정차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철우/ 제주자치경찰 "관덕정과 탑동 주변 공유지를 활용해서 차량을 유도하도록 단속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불법 주정차로 인해 무질서가 판치고 교통혼잡과 사고우려를 낳고 있는데도 주차장 확보나 지도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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