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삼복더위에 토종닭 찾는 분들 많은데요, 전통 재래닭으로 복원한 국산 품종의 우리닭이 농가에 보급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진한 갈색과 검은 빛깔의 깃털에 붉은색 벼슬. 곧 출하를 앞둔 국산닭인 '우리맛닭'입니다. 부화한 지 100일 이면 체중이 2kg에 달해 기존 재래닭보다 성장 속도가 갑절 이상 빠릅니다. 하지만 맛은 재래닭에 가깝고 냉동 보관해도 맛의 변화가 적어 업체 선호도도 높습니다. ◀INT▶ 허보현 / 우리맛닭사육농가 "재래닭은 성질이 사나와서 폐사율이 높은데 우리맛닭은 순해서 죽는 비율이 거의 없죠. 우선 사료 효율도 좋습니다." 우리맛닭은 농촌진흥청이 사라져가는 우리닭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재래닭 표본을 수집해 10여 년에 걸쳐 복원한 토종닭입니다. 해마다 종계를 수입해 생산하는 일반닭보다 값은 1마리에 3천 원 정도 비싸지만, 생산성이 높고 맛이 좋아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INT▶ 박찬웅 / 제주도농업기술원 "세계 토종닭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고, 우리 입맛에, 체질에 맞는 고유 품종을 개발해 맛있는 토종닭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처음 우리맛닭 3만 마리를 농가에 보급하고, 올 여름 수요를 파악해 내년에는 공급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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