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도채로 멸종위기에 놓인 자생식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멸종위기 식물을 복원하는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원상회복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생태계의 보고인 습지에 연보랏 빛의 꽃을 가진 식물이 이사왔습니다. 멸종위기 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자생지에 옮기는 복원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INT▶ 홍성민 / 생태 체험 "자연을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고 이렇게 멸종 위기종을 심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전주에서 발견돼 '전주 물꼬리풀'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선 제주 동부 지역에 자생 군락지 한 곳만 남아 있습니다. ◀INT▶ 강창훈 / 여미지식물원 복원사업팀 "동부 지역이 강우량도 많고, 습지 지역이 분포돼 이 쪽에 있을 경우가 많죠." (S.U) 복원된 전주 물꼬리풀은 꽃이 잘 피는지 뿌리가 잘 내리는지 등을 앞으로 3년간 모니터링을 해서 최종적으로 복원사업 성공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생태계의 보고인 한라산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 77종 가운데 절반가량인 32종이 자생하고 있지만 급속히 훼손되고 있습니다. ◀INT▶ 고영순 연구원/생물종다양성연구소 "사람들에 의한 도채라든가 난 개발에 의해 종이 많이 사라져요." 생태계 복원사업은 한계가 있는 만큼 자생식물 군락지 보존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