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일부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긴 했지만 강수량이 적어,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마저 부족해 만감류 시설하우스 농가들은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신품종 만감류, 레드향 시설하우스 농장을 운영하는 안재정 씨. 열매가 한창 클 시기로 물을 충분히 줘야하지만, 안씨는 적정 물 공급량의 절반도 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이 이곳 저곳에서 농업용수를 끌어 쓰다보니 나오지 않는 날이 많기 때문입니다. 농업용수를 쓰지 못한 지 벌써 보름, 안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값비싼 상수도로 물을 주고 있습니다 ◀INT▶ 안재정 / 레드향 농가 "농업용수를 작년에 몇백만 원 투자해서 설치 했는데 아예 물이 안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상수도로 쓰려니까 요금이 너무 비싸잖아요. 제가 보기에 한 100만 원 나올거 같아요. 농민이 농사지어서 수도요금 100만 원 나오면 어떻게 살아갑니까?" 지난해 천500만 원 가까운 자비를 털어 만든 빗물재활용 시설도 6천여 제곱미터 하우스에 물을 주기엔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마저도 안씨 농장처럼 관계시설이 잘 된 곳은 사정이 나은 편. 농업용수관이 연결되지 않은 시설하우스나 노지감귤 농가들은 비가 오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INT▶ 오창훈 / 제주감귤농협 "쿨러같은 시설이 없는 농가는 지금 상당히 어렵습니다. 농업용수도 모자란 상황에서 물을 끌어다가라도 계속 주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어느 해보다 뜨거운 폭염과 함께 찾아온 가뭄, 농가들은 대지를 충분히 적셔줄 비를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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