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열사병 비상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8-09 00:00:00 수정 2013-08-09 00:00:00 조회수 0

◀ANC▶ 연일 35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특히 노약자는 한낮 시간에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로를 태워버릴 듯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 손으로, 가방으로 얼굴을 가려보지만 땀방울은 연신 흘러내리고 호흡은 턱 밑까지 차오릅니다. ◀INT▶ 강춘일 "밖에 나오면 숨이 막힐 듯이 진짜 숨이 차요. 노인네들은 더 못 살 것 같아요. 우리가 지금 이 나이에도 그러는데."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43살 김 모 씨. 지난 달 30일 오후 폭염 속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 쓰러졌습니다. 당시 체온은 42도, 고열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INT▶ 열사병 환자 보호자 "다행히 의식은 있어서 중환자실에서 내려오긴 했는데 그냥 누워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휠체어 타고 다녀야 (해요.) 다리에 힘이 없고" 오늘 오후 1시쯤에는 폭염 속에 한라산을 오르던 50대 관광객이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올 여름 발생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자는 49명,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야외에서 일을 하다 발생했고, 40대 이상이 60%였습니다. ◀INT▶ 강경원 교수/ 제주대병원 "옷은 통풍이 잘 되고 열린 옷을 입고 수분섭취, 야외활동할 때 평소 근로시간보다 짧게 휴식시간을 평소보다 자주 갖는 게 좋겠고요." "(s/u) 특히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폭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야외 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