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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엉터리 영어캠프

이소현 기자 입력 2013-08-12 00:00:00 수정 2013-08-12 00:00:00 조회수 0

◀ANC▶ 100만 원 넘는 어린이 영어캠프가 부실하게 운영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매번 고발했지만 영어캠프는 버젓이 운영됐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 사설 교육업체가 어린이 영어캠프를 연다고 전국에 광고한 곳입니다. 하지만 캠프 시작 사흘만에 갑자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무등록 업체라며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s.u) 이곳은 영어 캠프가 진행된 건물입니다. 그러나 홈페이지의 광고와 달리 기본적인 주거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캠프가 진행됐습니다." 비좁은 조립식 건물 안에 있는 침대는 녹슬고 벽에는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INT▶ 영어캠프 참가 학생 "식당도 더럽고요. (선생님들은 어땠어요?) 이사장 선생님은 맨날 택시타고 나가서 술마시고요, 외국인 선생님은 첫 날에 가버리고요."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는 29명. 가장 긴 17박짜리 프로그램 교육비는 158만 원이나 됐지만, 교육과정은 부실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미국 학생 1명과 생활한다고 돼 있지만, 학부모들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피해 학부모 "전부 다 허위니까 우리가 뭘 믿고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해야할지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황당스럽죠." 이 업체는 지금까지 교육청으로부터 4번 고발을 당했지만, 방학 때마다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해당 사설 교육업체 관계자 "내국인 강사, 외국인 강사 다 불러 시설까지 했는데, 직권남용이지 단전단수하면 볼모돼버리지 학생들이..." 수업도 받지 못하고 교육비도 돌려받지 못하자 학부모들은 해당 업체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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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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