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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밭작물 농업용수 어쩌나

홍수현 기자 입력 2013-08-20 00:00:00 수정 2013-08-20 00:00:00 조회수 0

◀ANC▶ 폭염이 50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가뭄이 심각한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마늘 파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농업용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농가마다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뜨거운 햇볕 아래 마늘을 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계속되는 가뭄에도 파종 시기를 놓칠 수는 없는 법. 잠깐 내린 소나기에 밭을 갈고 파종에 나섰지만, 30도를 넘는 폭염에 토양은 금세 말라버립니다. 파종이 채 끝나기도 전에 챙기는 건 스프링클러를 연결할 농업용 호스, 농가들은 물을 넉넉히 줄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INT▶문연화 / 농가 "마늘을 심은 상태에서 소나기 한 번 왔다 다시 더워지면 마늘이 (흙)속에서 썩어버려요, 그니까 그 시기에 맞춰서 물을 주기적으로 줘야 되는데 그럴 상황도 안 되고..." 올해 제주지역 마늘 예상 재배면적은 2천700 헥타르. (s/u) "마늘 파종 뒤엔 발아를 위해 물을 충분히 줘야하기 때문에 서부지역 농업용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는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정식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일부지역 지하수 관정에선 염분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INT▶송중완 / 농가 "이거 물 주기 시작하면 일주일에 몇 번씩 며칠에 한 번씩 계속 줘야하니까 (걱정이죠.)" 동부지역에서는 가뭄으로 발아가 안 된 당근밭 280 헥타르에 재파종을 해야할 상황인 가운데 비를 기다리는 농가들의 바람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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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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