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의 지방의료원장은 신규 임용이든 연임이든 관계없이 공모 절차를 반드시 거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제주도는 공모절차 없이 서귀포의료원장의 연임을 강행하면서 선거대비용 측근인사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오는 10월, 신축 건물로 이전하는 서귀포의료원. 현 오경생 원장은 일주일 후인 오는 29일 임기가 끝나지만 후임 원장 공모절차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후보간 경쟁을 통해 차기 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해 전국의료원 평가에서 꼴째 등급을 받은 현 원장의 연임은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연임을 하더라도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INT▶ 양윤란 / 의료연대제주지부 "공모를 통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고, 정상적인 과정이 아니라면 도민사회가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CG) 지방의료원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원장 임명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원추천위원회가 2배수 이상의 원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CG) 운영 조례는 추천된 원장 후보자 가운데 도지사가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시.군급 병원을 제외한 전국 32개 지방의료원도 하나같이 공모를 통해 원장을 임명했고, 최근 원장이 연임된 대구와 속초 등 11개 지방의료원도 모두 공모를 거쳐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INT▶최운백/대구광역시 첨단의료산업국장 "현 원장도 있지만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좋은 분을 뽑아야하기 때문에 저희는 공모를 합니다." 시민단체에 이어 지역 정치권까지 나서 원장 공모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제주도는 지금껏 묵묵부답인 상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 인사를 강행하려 한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공모라는 건 신규 모집할 때 하는거고, 연임의 경우에는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습니다." (s/u) "공모없는 원장 연임을 밀어부치는 제주도의 방침에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근민 도정의 책임있고 납득이 가는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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