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어려운 이웃들은 이런 때가 더 쓸쓸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모처럼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는데요. 이소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구슬땀을 흘리며 쌀과 라면 상자를 옮기는 봉사원들.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구호품을 직접 전달하러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말동무와 선물에 윤연지 할머니의 얼굴이 밝아집니다. ◀SYN▶ 봉사원 대화 "(그래도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을 때 잘 잡수고 해서 다행입니다.) 덕택에 감사합니다." 자식처럼 안마도 해주고 말벗도 해주는 봉사원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INT▶ 윤연지(74세)/독거노인 "당뇨만 오면 괜찮은데 주사를 맞게 되면 목돈이 듭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했지요." 대장암 수술 후유증으로 거둥이 불편한 박정자 할머니에게도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가족이 아무도 없다보니 이렇게 찾아오는 손님이 더없이 반갑습니다. ◀INT▶박정자(73세) / 독거노인 "도움 받는 거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힘이 되세요?) 그럼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대한적십자사는 홀로 사는 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650가구에 사랑의 구호품을 전달했습니다. 어렵고 소외된 이웃은 늘어가지만, 후원의 손길은 정체돼 아쉬움이 큽니다. ◀INT▶ 양금순 / 적십자사 용담2동 봉사회 "아직까지도 (물품이) 와도 쌀이나 라면이 중복될 때가 있고, 그런 거 말고 진짜 필요한 물건 같은 거를 해다 드렸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나눔의 기쁨이 더한 명절,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절실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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