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서귀포시 도심 곳곳에서 인도 교체 공사가 한창입니다. 기존에 설치한 목재인도를 제주판석으로 바꾸는 작업인데,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잦은 인도 공사에 시민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귀포시 도심의 한 도로. 목재 인도를 떼내고 제주판석으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s/u) "불과 7년 전까지 도심 곳곳에 설치한 이같은 목재인도가 10년도 채 안 돼 교체되고 있습니다. 일반 블럭인도의 평균 수명이 20년인 것을 감안하면 수명이 절반도 안 되는 셈입니다." 설치 당시 제주의 삼나무를 재활용해 친환경적이란 점이 부각됐지만 10년도 못 돼 목재가 썩어 뜯어지는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INT▶김향욱 / 서귀포시 건설과장 "빗물에 썩고 미끄러지는 문제 때문에 주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저희가 교체를 하고 있는 거죠." (CG) 서귀포시내에 설치된 목재인도는 도심 대부분에 해당하는 만9천m. (CG) 30억 원을 들인 목재인도를 떼어내고 제주판석으로 교체하는 데 또 다시 예산 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통행에 불편을 겪는 주민과 가게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인들은 잦은 인도 공사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인근 상인 "여기 사람들은 아마 3년 뒤에 또 뒤집을거라고 해요. 얼마 안 된 공사를 또 하니깐 또 뒤집을거다..." 인도에 적합한 강도를 갖춘 소재인지 꼼꼼한 사전조사없이 추진되는 공사에 시민 불편은 물론 막대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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