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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겉도는 학교폭력 대책

이소현 기자 입력 2013-10-07 00:00:00 수정 2013-10-07 00:00:00 조회수 0

◀ANC▶ 학교폭력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지만, 교육당국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피해학생이 겪는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중학교 2학년 이 모 군은 지난 달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친구들은 바닥에 누운 이 군을 때리는 그림을 그려 휴대폰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SYN▶ 학교폭력 피해학생 부모 "선생님은 아무일 없이 지내라하지만 아이가 그 날을 떠올리면 굉장히 공포스럽다고 해요." 두 차례 폭행과 함께 지난 해부터 언어폭력에 시달리면서 이 군은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판정을 받아 2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남자 중학교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폭행이라고 저는 생각지도 않고요. 학생들이 생활하다보면 우발적으로 폭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군의 부모가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렸고, 가해 학생에게 사회봉사 5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특히 피해학생의 경우는 전문상담기관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학교에서 치료비를 보상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학교 측은 이런 내용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SYN▶ 학교폭력 피해학생 부모 "교육청에서는 심리상담 받는데 피해자가 가는 곳이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학교측에 한번도 들은 적이 없고." 이 군은 일주일째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고 대인기피 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S/U) 미온적인 교육 당국의 태도와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에 대한 사후 대책 프로그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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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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