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5년 만에 찾아온 제24호 태풍 다나스는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서귀포지역 항포구 등 공공 시설물 15곳이 파손됐고 조사할 수록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방파제 안쪽이 마치 포탄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커다란 돌들이 항구 안쪽에 나뒹굴고, 연석과 보도블럭 등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INT▶현군희/하효어부회장 "태풍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지금 이 자갈들이 저 배 있는 곳까지 쓸려가서 큰 일 날뻔 했는데." 지난 3월 준공된 항구 호안 50여 미터가 태풍에 맥없이 부서져 버린 겁니다. ◀INT▶임성순/제주도항만개발과 "피복재가 좀 낮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낮아서 근원적으로 상체와 피복재를 높이는 설계를 해서..." 어선 400여 척이 대피했던 서귀포항도 태풍에 무사하진 못했습니다. (s/u) "지난해 태풍에 피해를 입었던 서귀포항은 이번 태풍에도 이처럼 선석 곳곳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의 방호석과 콘크리트 도로가 유실되고, 대포항 난간 40여 미터가 부서지는 등 공공시설물 15곳이 태풍 피해를 입어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INT▶신청신/법환어부회장 "아침에 와서 포크레인 동원하고 비로 쓸고 한 겁니다. 여기 엄청나게 큰 돌들이 저 위까지 올라갔었는데.." 여기에다 배추와 브로콜리 등 성산과 구좌읍을 비롯한 일부 저지대의 농작물 침수 피해까지 더하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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