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더기로 잘려 나가고 하천 곳곳이 훼손된 현장이 적발됐습니다. 도로가 없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은 곳입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도로가 끊긴 제주시내 한 임야. 흙길을 따라 들어가자, 마구잡이로 파헤쳐진 임야가 드러납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은 닥치는대로 잘려나갔고, 성인 한 아름보다 큰 소나무는 기둥은 온데 간데 없고 덩그러니 밑둥만 남았습니다. 여기저기엔 큼직한 바위들이 나뒹굴고, 베어낸 나무는 불에 태워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s/u)"원래 이 아래쪽은 하천인데요, 이렇게 마구잡이로 흙과 돌을 밀어넣어 물길까지 바꿔버렸습니다." 한쪽으론 멋대로 흙을 파내 수로를 만들고, 작업 인부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보이는 가설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SYN▶ "계십니까?, 계세요?..." 파헤친 바위 일부는 외부로 실어나른 듯 대형 화물차 바퀴 자국도 선명합니다. ◀INT▶ 주민 "(하천에)바위가 멋져서 용바위로 만들어서 막 선전하면서 관광지 만들겠다고 (들었다.)" 훼손된 임야는 천 여 제곱미터 가량. 해당 토지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아 개발은 할 수 없는 곳입니다. ◀INT▶ 제주시관계자 "지번상으로 이 땅은 맹지거든요, 도로가 없어요. 행위가 안 되는 땅인데..." 경찰은 하천 등 공유지까지 훼손된 것으로 보고 토지 소유주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제주시도 정확한 산림훼손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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