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책 마을로 만들어 갈등을 치유하자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국내외에서 기부된 책 3만여 권이 강정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손에 손에 책을 든 사람들이 해군기지 공사현장 앞을 걸어갑니다.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과 상처가 깊어진 마을을 살리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 명의 시민들입니다. 참가자들은 거리 곳곳에 만들어진 책장에 책을 꽂아 넣으며, 마을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INT▶ 조진경 / 경기도 안산시 "밀양도 그렇고 요즘 소외받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국책사업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없어지고 분위기를 바꿨으면 하는 바람이죠." 시인과 소설가 등 예술가들이 중심이 돼 마련된 이번 행사는 마을 전체를 평화책방으로 꾸민다는 구상. 앞으로 20년 동안 시민들이 기증한 십만 권의 책을 마을에 채워넣는다는 계획입니다. 행사 첫 날, 국내는 물론 영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 도서 3만여 권이 모였습니다. ◀INT▶이상범 /강정 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 기획단 "세계적으로 택배로 보내주셨거든요, 그분들의 마음을 잘 담아서 동네가 치유의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책 벼룩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 이번 강정 책마을 십만대권 프로젝트 책맞이 행사는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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