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제주출신 산악인 고상돈 씨를 기리는 걷기행사가 한라산에서 열렸는데요. 고인의 도전정신을 배우려는 열기가 가득한 대회 현장에 이소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1977년 9월15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고상돈,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지만 2년 뒤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맥킨리에 올랐다 추락사고로 32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INT▶박훈규 / 당시 북아메리카 맥킨리 원정대원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면이 많은 산악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라간 영웅 중에 영웅입니다." 산악인 고상돈을 기리는 걷기대회가 고상돈로로 이름 붙여진 한라산 천100도로에서 열렸습니다. (s/u) 이번 대회는 산악인 고상돈이 올랐던 에베레스트 높이와 같은 8천848미터 길이의 코스에서 열렸습니다. 가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의 산악인 등 2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INT▶ 조영월 / 대회 참가자 "애들도 끈기가 생기는 것 같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고, 여러모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고상돈 씨가 묻힌 한라산 천100고지에는 고인의 유족들도 찾았습니다. ◀INT▶ 이희수 / 故 고상돈 산악인 아내 "앞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고상돈로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더욱 더 활성화 돼 가지고 좋은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어린시절 꿈을 키웠던 한라산에 묻힌 고상돈의 도전 정신이 30여 년이 흐른 뒤에도 산악인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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