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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감귤1번과 유통, 농가-시장 불신

홍수현 기자 입력 2013-11-14 00:00:00 수정 2013-11-14 00:00:00 조회수 0

◀ANC▶ 시중에 출하가 금지된 감귤 1번과가 요즘 공공연히 대도시 도매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단속에도 한계를 보이면서 출하금지를 규정한 감귤조례의 실효성을 놓고 농가와 시장 사이에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서울시내 한 청과시장. 제철을 맞은 감귤이 도로변 가게마다 즐비합니다. 진열대 가장 앞을 차지한 건 열매 크기가 작은 1번과. 비상품과로 규정돼 출하가 금지됐지만 상인간 거래를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겁니다. ◀SYN▶상인 "애기들 까먹기 좋잖아, 조그만 애기들이 먹기 좋으니까..." 도매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2번과 상자에 1번과를 섞어 출하하는 행위가 워낙 많아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상황.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소과 유통을 규제하기보다, 맛과 품질 선별을 보다 엄격히 하는 게 효율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김정배 / 농협가락공판장 "1번과가 출하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먹어서 맛이 있으면 1번과가 호응이 좋죠." 특히 인터넷이나 택배를 통해서는 사실상 제재없이 1번과가 유통되다보니 농가들은 허울뿐인 규제에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 현안철 / 감귤농가 "솔직히 나이든 분들이나 방법을 몰라 못 팔지 택배로 다 나가니까 아예 상품화시켜서 다 풀어버려야지" (s/u) "제주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내년 6월 이후 감귤 1번과 출하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앞두고 1번과 감귤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면서 농가와 시장 사이에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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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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