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교통사고를 당하는 노인들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대응 능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9월, 한 남성이 가드레일을 넘어 도로를 건너다 지나가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83세의 할아버지였습니다. 지난 2월에도 82세 할머니가 도로를 건너다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처럼 제주도내에서 발생하는 노인 교통사고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노인 교통사고 560여 건이 발생해 32명이 숨졌습니다. 노인들은 걷는 속도가 느리고, 자동차의 속도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 양문봉 (82세) / 제주시 한림읍 "차가 안 오니까 얼른 지나가면 되겠지 해서 빨리 지난다고 하는 것이 결국 (사고가 나는 거죠.)" "(S.U) 도내 노인 교통사고는 1년에 400여 건. 운전자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보행자 교통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노인 운전자 사망자 수는 서귀포시가 전국 1위, 보행자 사망자수도 전국 2위입니다. 자동차 수가 계속 늘어나고 과속 운전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INT▶황경수 교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횡단보도의 높이를 높여서 시야를 넓히거나 속도를 저감시키기 위해 도로에 자갈을 놓는 (구조적 방법이 있습니다.)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국제안전도시 제주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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