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중 FTA 8차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지역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과수와 밭작물에 위생과 검역 분야 대응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인천에서 2단계 협상에 돌입한 한.중 FTA. 제주도는 감귤과 양배추, 당근 등 11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일부만 깎거나 그대로 유지하는 초민감 품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품목 배정보다 더 시급한 건 위생과 검역 분야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재 신선 과일과 육류의 경우 검역을 통해 수입이 제한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지역화를 통해 이 장애물을 제거하려 한다는 겁니다. ◀INT▶ 어명근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중국은 현재 5개 지역에 청정지역을 마련해 10년 이상 관리해오며 병해충이 없다는 자료를 축척하고 상대국에 수입허용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호주는 지난 2천10년, 중국 산동성과 산서성에서 생산되는 사과 수입을 허용한 상황.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국의 이같은 전략에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있어, 수입개방이 이뤄질 경우 제주산 신선 농산물 피해는 더욱 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INT▶김용우/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이런 부분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다. 농업인들이 생각은 많지만 내용적으로 전혀 모르고 있는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또 농업인들은 이미 2단계 협상이 시작된 이후에야 대책회의를 열고 농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형식에 불과하다며, 보다 체계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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