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관광을 한다며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몰래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중국인들이 또 붙잡혔습니다. 중국에서 정교하게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받아서 이용했는데 밀입국 수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등산복 차림의 남성과 여성이 승선권을 내고 여객선을 타러 들어섭니다. 지난 16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 4명은 몰래 제주를 빠져나가려다 잠복중인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INT▶랴오 모 씨(21살, 중국)/무단이탈자 "제주에 도착하면 알선책이 다 알아서 할 것이라고 (여행업체가) 말했습니다." 중국 여행사 직원인 국내 알선책 3명은 중국 브로커에게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받아 여객선 승선권을 구입했습니다. 이들은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들의 증명사진을 찍어 중국으로 보낸 뒤 정교하게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SYN▶ 손모 씨(조선족) / 알선책 "여행업체 애들과 알고 있습니다. 주소지를 알려주니까 그 곳으로 물건(위조 신분증)이 왔습니다." "(s/u) 실제 주민등록증입니다.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각도에 따라 문양이 나타나도록 돼 있는데, 위조된 주민등록증에도 똑같이 복사가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화물차 등에 몰래 숨어 밀입국을 시도했으나, 정교하게 위조한 신분증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I▶오현주 경장/제주해양경찰서 항만출장소 "번잡한 시간에 들어오고, 신분증을 쉽게 구별하기 어렵고 검사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해경은 중국인 4명과 알선책 3명을 입건하고 이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INT▶김용칠 경감/제주해양경찰서 정보과 "항만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불법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밀입국 하는 외국인은 지난해 370여 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수법도 점점 교묘해지고 있지만, 적발 건수는 10%대에 머물러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