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해썹(HACCP) 인증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주로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생산과 출하 과정에 위해물 혼입 가능성을 차단한 업체에 주는 인증인데요, 최근엔 양식장으로까지 이 해썹 인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한 양식장. 입구에서부터 소독된 신발과 작업복으로 갈아입어야하는 이곳은 이달 새로 해썹 인증을 받았습니다. 차양막 지붕의 일반 양식장과 달리 철재 지붕으로 된 양식장 내부는 5천 제곱미터. 넙치 수조 10여 개는 적량 항생제를 투여한 날짜와 함께 출하제한 기간을 표시해 엄격히 관리합니다. 뜰채를 비롯한 장비도 소독해 사용하는 것은 기본, 폐사 넙치용 도구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따로 구분해 사용합니다. 인증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데 적지 않은 투자 비용이 들고, 최소 2년에 한 번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업주는 청결을 선택했습니다. ◀ＩＮＴ▶ 조순기 / 양식장 관리이사 "이제 살아갈 길은 이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깨끗하게 관리하고 생산해야 소비자들이 신뢰도 하고.." 이렇게 해썹 인증을 받은 전국의 넙치 양식장은 9곳으로 이 가운데 7곳이 제주지역 양식업체입니다. ◀ＩＮＴ▶강재윤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제적인 위생관리기준으로 양식장을 관리해서 수산식품의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s/u) "양식장으로도 해썹 인증이 확대되면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한 제주산 넙치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